세리에 A: ‘라니에리 매직’ 로마, ‘리그 1위’ 나폴리에 매운맛 보여줄까

로마 vs 나폴리

AS 로마가 2월 3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SSC 나폴리와 2024-25시즌 세리에 A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11월 열린 1차전은 홈 팀 나폴리의 1-0 승리로 끝났다. 로마는 원정에서 우디네세를 1점 차로 꺾고 리그 2연승 및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을 달렸다. 나폴리도 홈에서 유벤투스를 1점 차로 제압하며 7연승을 질주,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무패 기록을 보유한 훌륭한 스쿼드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쟁점

‘라니에리 효과’ 확실하네… 부임 뒤 10경기서 17점 수확

로마는 지난 26일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세리에 A 22라운드 경기에서 우디네세 칼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로렌초 루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로마는 후반 로렌초 펠레그리니, 아르템 도브비크가 연달아 페널티 킥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근 활약상이 아쉬웠던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후반 45분 동안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두 번의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쇼무로도프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로마는 리그 2연승,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유럽 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로마는 ‘레전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에서 승점 17점을 챙기며 같은 기간 나폴리, 인테르, 아탈란타 다음으로 많은 승점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로마는 지난달 초 15위(3승 3무 6패)까지 추락하는 등 극도의 부진을 겪었으나,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에서 4승 5무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9위(8승 6무 8패)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내려면 꾸준한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특히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나폴리까지 잡는다면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다.

‘앙귀사-루카쿠 맹활약’ 나폴리, 유벤투스 꺾고 7연승 질주

나폴리는 지난 26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리에 A 22라운드 경기에서 유벤투스 FC를 2-1 제압했다. 전반 43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크로스를 프랭크 잠보 앙귀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나폴리는 11분 뒤 스콧 맥토미니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로멜루 루카쿠가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실점 이후 나폴리를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나폴리는이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17승 2무 3패, 승점 5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콘테 감독은 개막 전 빅터 오시멘 등 핵심 선수들이 떠났음에도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며 나폴리를 다시 한번 우승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만년 유망주’ 맥토미니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전성기를 선사했다. 맥토미니는 나폴리 이적 뒤 리그 19경기에서 5골, 공식전 21경기에서 6골 2도움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15실점)의 ‘짠물 수비 앞세워 2022-2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린다. 첼시, 유벤투스에서 증명했듯 ‘부임 첫 해 콘테’는 확실한 우승 카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1승 17무 19패로 로마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로마가 밀리고 있다. 로마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상승세다. 나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로마가 3승 1무 1패, 나폴리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