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vs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월 13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CA 오사수나와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아틀레티코는 원정에서 바르셀로나에 극장승을 거두며 리그 단독 선두(12승 5무 1패, 승점 41점)로 올라섰다.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리한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오사수나는 홈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이하 빌바오)에 1점 차로 패하며 리그 12위(승점 22점)를 지켰다.
쟁점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원정서 짜릿한 역전승
아틀레티코는 지난 22일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페드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틀레티코는 후반 15분 호드리고 데 파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6분, 역습 상황에서 데 파울의 패스를 받은 나우엘 몰리나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쇠를로트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리그 7연승이자 공식전 12연승을 질주했다. 2013-14시즌과 2020-21시즌, 두 차례 팀을 라리가 정상에 올려 놓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올 시즌에도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공식전 12연승을 달리는 동안 33골을 넣고 8골만 실점했다. 특히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006년 2월 승리 이후 25경기 연속 이기지 못하다가 18년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주전 센터백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다. 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한다면 히메네스의 공백에서 시작될 것이다.
‘토로 선제골’ 오사수나, 접전 끝 빌바오전 석패
오사수나는 지난 22일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라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빌바오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25분 팀 내 득점 2위 루카스 토로(3골)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31분 고르카 구루세타, 후반 29분 알렉스 베렝게르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오사수나는 측면을 중심으로 미드필더 파블로 이바녜스의 슈팅 등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오사수나는 11월 2일 이후 리그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오사수나는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기지 못했다. 최근 부진은 브라안 사라고사의 장기 부상과 무관하지 않다. 뮌헨에서 임대로 온 사라고사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특급 도우미로 활약 중이었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빌바오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패배 후 긍정적인 것을 찾기 어렵다. 결과는 공정하지 않다. 아쉽다”고 말했다.
오사수나는 리그 득점 3위 안테 부디미르(10골)와 토로를 앞세워 아틀레티코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객관적 전력은 ‘한 수 아래’가 맞다. 그러나 축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언제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4승 3무 13패로 아틀레티코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아틀레티코가 크게 앞서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오사수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틀레티코가 5승, 오사수나가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베팅 팁
현재 배당은 1X2(승무패) 기준 아틀레티코 1.29, 무승부 4.54, 오사수나 9.40으로 아틀레티코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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