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가 재건’ 노리는 서울, ‘부진’ 전북 상대 2위 수성 나선다

서울 vs 전북

FC서울이 5월 5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2023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로, 지난 시즌에는 2무 1패로 서울의 열세였다. 서울은 수원을 원정에서 3점 차로 완파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나상호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발군의 골 감각을 뽐냈다. 전북은 홈에서 강원에 무릎을 꿇으며 연패 수렁에 빠졌다. 게다가 홍정호, 김문환이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쟁점

‘4경기 6골’ 나상호 맹활약에… 시즌 2위 안착한 서울

서울은 지난달 29일 원정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서울은 전반 21분 터진 한찬희의 선제골을 앞세워 공 점유율을 71%까지 끌어올리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경기는 후반 4분 나상호가 무릴로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서울 쪽으로 더 기울기 시작했다. 나상호는 후반 27분 멀티 골을 완성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정재용, 양동현 등이 분투했지만 반격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최근 서울의 상승세는 나상호를 빼고 논할 수 없다. 나상호는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6골을 뽑아냈다. 5라운드 대전전부터 8라운드 수원 삼성전까지 내리 4골을 터뜨렸다. 나상호가 현재까지 리그에서 적립한 골은 7골(1위). 오른발로 4골, 왼발로 3골을 넣었다. 손흥민 뺨치는 양발 구사력이다. 2골만 더 넣으면 2021 시즌 개인 커리어 하이(9골)를 넘어선다. 나상호는 “이 페이스라면 몇 골까지 갈지 가늠이 안 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은 나상호의 활약에 힘입어 4월을 3승 1무 2패로 마무리,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수원전은 오심으로 억울하게 승점을 뺏긴 강원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경기였다. 안익수 감독은 “좋은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늘 고비가 있다”고 말했다.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는 서울이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브렌트포드 FC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부상’에 ‘무더기 퇴장’까지… 위기의 전북, 탈출구가 안 보인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강원FC에 0-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전반 22분 송민규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은 전북은 홍정호, 박진섭, 정태욱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강원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25분 백승호, 안드레 루이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강원 양현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홍정호, 김문환은 심판에게 양현준의 반칙을 강하게 어필하다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K리그 ‘절대 강호’ 전북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3연패 등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지만, 이번엔 다르다. 당시 4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곧바로 반등, 최종 7패를 기록(21승 10무)하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올 시즌은 벌써 6패를 당했다. 최근 10년간 전북이 초반 10경기에서 6패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조규성, 김진수 등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송민규, 홍정호, 김문환까지 빠지게 됐으니 앞날은 더 캄캄하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민심은 폭발 일보 직전이다.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전북 프론트의 사퇴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장 밖에서 버스를 가로막은 팬들에게 성적 부진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기도 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전북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3승 27무 38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밀린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무 3패로 서울의 절대적 열세다. 서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이 2승 1무 2패, 전북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