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연패’ 수원, 안병준·대규모 영입으로 ‘후반기 반전’ 노린다

수원 삼성 vs 김천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7월 3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과 2022 K리그1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수원 삼성의 우세. 수원 삼성은 울산에 패하며 9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다만 이적생 안병준이 득점을 기록하며 희망을 심어줬다. 김천도 인천에 1점 차로 무릎 꿇으며 찜찜한 분위기 속에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쟁점

9경기째 ‘무승’ 수원 삼성, 아직 포기하기 이른 이유는

수원 삼성은 지난 16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2-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수원 삼성은 울산의 막강한 스쿼드에 맞서 투지 넘치는 허슬 플레이로 전반전까지 0-0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6분, 18분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2-0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수원 삼성은 후반 22분 안병준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 삼성은 이날 패배로 9경기(4무 5패)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다만 작은 희망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안병준의 활약 때문이다. 올여름 부산에서 수원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안병준은 울산전에서 정교한 헤더골로 괜히 ‘K리그2 득점왕’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병근 감독은 “포워드 자리에서 희망을 봤다”며 “지금 고비를 넘는 데 큰 역할을 할 선수가 안병준”이라고 극찬했다.

수원 삼성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신원호, 안병준, 정호진, 이종성을 영입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영입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제 결과로 보여줄 일만 남았다.

K리그 1

전북 모터스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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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김천, 태백 전지 훈련·신병들이 후반기 일 낼까

김천은 지난 16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며 시즌 10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팀 내 득점 1위 조규성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나선 김천은 인천의 철벽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9분 인천 김보섭에게 실점한 뒤 급격히 집중력을 잃었다. 김천은 조규성을 교체 투입해 ‘한 방’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천은 지난 5일 제주전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인천전을 포함, 이후 2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유쾌하지 못한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하고도, 못 이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니 위축되는 것 같다”며 “팀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초심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이 반전 카드로 꺼내든 것은 ‘태백 전지 훈련’과 ‘신병 합류’다. 김천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태백시 일원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지난 6월에는 신병 10명이 대거 입소하며 전력 충원도 이뤄진 상태다. 이제 군인 정신으로 위기를 헤처나가야 할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수원 삼성의 우세다. 신생팀 김천은 올해가 K리그 데뷔 시즌이다. 수원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김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수원 삼성 2무 3패, 김천 1승 1무 3패로 김천이 조금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