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1, 12위 맞대결’ 성남 vs 수원 삼성… ‘승점 6점’ 매치 승자는

성남 vs 수원 삼성

성남FC가 10월 3일 탄천 종합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2022 K리그1 34라운드 파이널 B 첫 번째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전 1무 2패로 성남의 열세다. 성남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포항전에서 자책골로 가슴을 쳤다. 수원 삼성도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한 점 차로 무릎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25분 사이 3실점을 허용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쟁점

곽광선 자책골에 날아간 ‘승점 2점’… 그래도 희망 본 성남

성남은 지난달 18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성남은 전반 6분 박수일의 선제골 이후 ‘두 줄 수비’를 앞세워 성남의 파상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결정적 실책에 울어야 했다. 포항 완델손의 슈팅을 곽광선이 걷어내려다가 킥이 삐끗하며 자책골을 기록한 것. 프로 14년 차 ‘베테랑’의 실수였기에 더 뼈아픈 장면이었다.

성남은 파이널 B에서 기적을 꿈꾼다. 포항전 1점은 아쉬운 결과지만, 패배보다는 낫다. 적든 크든 승점을 쌓아 11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좁혀야 한다. 두 팀의 승점 차는 9점. 이번 경기는 사실상 ‘6점’이 걸려 있어 성남은 반드시 수원 삼성을 잡아야 한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수원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9실점하며 폼이 최악이고, 성남은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성남은 A매치 휴식기 평창에서 3박 4일간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구단 내외부 문제로 여느 때보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성남이다. 위기일 수록 똘똘 뭉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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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1무 3패’ 오현규의 발끝에 희망 거는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은 지난달 18일 홈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수원 삼성은 전반 15분 오현규의 헤딩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37분 사리치의 퇴장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12분 조규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바로우에게 역전골, 쐐기골을 내주며 마음이 다급해졌다. 수원 삼성은 후반 추가 시간 마나부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슈퍼 매치’ 승리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가장 큰 문제는 전북전에서 불투이스, 사리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성남전에 뛸 수 없다는 것이다. 사리치, 불투이스는 올 시즌 각각 25경기, 31경기를 소화했다. 핵심 전력 2명이 동시 이탈한 셈이다. 뎁스가 약한 수원 삼성에는 설상가상의 악재다.

믿어볼 구석은 오현규다. 오현규는 올해 32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K리그 9월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오현규의 발끝이 수원 삼성에 승점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6승 27무 32패로 성남의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1승 1무 3패로 성남이 밀리고 있다. 성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양호하다. 수원 삼성의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성남 1승 1무 3패, 수원 삼성 1승 1무 3패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