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제노아전 분패’ 우디네세, 홈에서 나폴리에 ‘깜짝 패’ 안겨줄까

우디네세 vs 나폴리

우디네세 칼초가 12월 14일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SSC 나폴리와 2025-26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리그 첫 번째 맞대결이다. 우디네세는 홈에서 제노아에 1점 차로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결승 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점을 놓쳤다. 나폴리는 홈에서 유벤투스를 1점 차로 꺾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쟁점

우디네세, 뼈아픈 ‘극장 골’ 패배… 홈 부진 탈출 절실

우디네세는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세리에 A 14라운드 경기에서 제노아 CFC에 1-2로 패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우디네세는 전반 30분 골키퍼 오코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우디네세는 후반 60분 피오트로프스키가 모데스토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자니올로와 베르톨라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제노아 골문을 노렸으나 반전은 없었고, 종료 직전 제노아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우디네세는 지난 6경기에서 2승(4패)에 그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0.67골인 반면, 실점은 1.5골을 맴돌아 비효율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홈 성적도 실속이 없다. 최근 홈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3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1승 2패에 불과했다. 특히 나폴리를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최근 홈 맞대결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으며, 이 가운데 두 번은 2골 차 이상 패배였다.

전력, 기세 모두 나폴리가 우디네세를 앞서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작은 빈틈이 승리 단초가 될 수 있다.

‘호일룬 멀티골’ 나폴리, 파죽의 5경기 무패 행진

나폴리는 지난 8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유벤투스 FC와의 세리에 A 1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네레스의 크로스를 호일룬이 감각적인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한 나폴리는 케난 일디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3분 호일룬이 다시 한번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31점을 기록, 인테르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경기당 0.83실점의 짠물 수비와 준수한 공격력을 앞세워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상승세 중심에는 호일룬이 있다. 호일룬은 데브라위너의 부상 공백 속에 최근 리그 10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해결사로 떠올랐다. 맨유 시절 부진을 털어내고 세리에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이다.

원정 강세도 뚜렷하다. 나폴리는 최근 원정 11경기에서 단 2패에 그쳤다. 스쿠데토를 향한 질주가 우디네세 홈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0승 16무 24패로 우디네세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무 3패로 우디네세가 밀리고 있다. 우디네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나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우디네세가 2승 3패, 나폴리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