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뮌헨, ‘강등권’ 킬 상대 5연승 도전… 승부 가를 변수는

뮌헨 vs 킬

바이에른 뮌헨은 2월 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홀슈타인 킬과 2024-25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뮌헨의 6-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뮌헨은 홈에서 볼프스부르크와 5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점 차로 승리하며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킬은 원정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뮌헨은 14승 3무 1패(승점 45점)로 선두를 질주 중이며, 킬은 3승 3무 13패(승점 12점)으로 강등권(17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쟁점

‘4연승 질주’ 뮌헨, ‘주포’ 케인 부진-수비진 변수

뮌헨은 지난 18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VfL 볼프스부르크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뮌헨은 4분 뒤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아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반 38분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 골에 이어 후반 37분 고레츠카의 헤더 결승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아모라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위 레버쿠젠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해리 케인의 부진이 못내 아쉽다. 케인은 벌써 8경기째 필드 골이 없다. 페널티 골 2골만 있을 뿐이다. 반면, 고레츠카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앞선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다득점 활약을 펼쳤다. 뮌헨은 고레츠카, 올리세 등을 앞세워 홀슈타인 수비를 압박할 전략이다. 양 팀 모두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2.5골 이상 기록해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또 다른 변수는 수비진이다. 볼크스부르크전에서 김민재·다욧 우파메카노·알폰소 데이비스·콘라트 라이머 포백 라인은 2실점을 허용했고,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수들 평점은 6점대에 그쳤다. 특히 후반 빠른 역습에 수차례 노출되며 경기 내내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킬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강등권 탈출’ 고군분투 킬, 뮌헨전 깜짝승 도전

킬은 25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다비드 제크의 헤더 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전 볼프스부르크의 집중 공격에 2골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다만 후반 80분 스티븐 스크르지브스키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스크르지브스키는 “후반 초반 두 골을 내준 건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기록한 건 팀 정신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승점 1점을 챙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킬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수비 조직력은 물론 뒷심까지 증명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다 실점(48골, 28득점)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알렉산더 베른하르트손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공격 옵션이 줄었다. 베른하르트손은 훈련 중 슬개골 인대 부상을 입어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킬은 현재 파트리크 에라스, 콜린 클라이네-베켈 등이 부상으로 엔트리를 이탈해있다. 킬의 측면 공격수 슈토 마치노, 필 하레스의 돌파와 크로스를 앞세워 뮌헨 수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킬은 지난 15일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2 깜짝승을 거두며 예측 불허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뮌헨전에선 수비 라인을 낮추고 역습과 세트피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홀슈타인은 지난 5경기 중 3경기에서 세트피스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츠 세계에 절대강자는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승 1무로 뮌헨이 앞서고 있다. 뮌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이 4승 1패, 킬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