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4경기 무패’ 빌라, 웨스트햄 상대 다득점 승리 도전

애스턴 빌라 vs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가 1월 27일 빌라 파크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8월 웨스트햄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빌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빌라는 아스널 원정에서 선제 실점을 딛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공식전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챔스 경기 패배에 따른 체력 소모가 변수다. 웨스트햄은 홈에서 팰리스에 2점 차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부상, 징계로 생긴 빈 자리를 매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쟁점

‘0:2→2:2’ 빌라, 아스널전 극적 무승부로 자신감 회복

빌라는 1월 19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 FC와 2-2로 비겼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8분 만에 두 골을 폭발시키며 무승부를 따냈다. 후반 12분 유리 틸레만스의 다이빙 헤더 골로 추격 신호탄을 쏘아 올린 빌라는 매티 캐시의 땅볼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골키퍼 에미 마르티네즈가 연속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저지, 무승부를 지켜냈다.

빌라는 최근 4경기에서 무패(3승 1무)를 질주하며 상위권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리그 홈 10경기 무패(7승 3무)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아스날(14경기 무패)에 이어 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다만 22일 모나코와 치른 챔스 리그 페이즈 7차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부상자도 문제다. 아마두 오나나(햄스트링), 파우 토레스(발부상), 존 맥긴(햄스트링)이 결장하며 중원과 수비진의 깊이가 얇아졌다. 에메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도니얼 말런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며 창의성 확보에 나섰다.

빌라는 왓킨스의 날카로운 침투, 틸레만스의 중원 장악력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 홈 팬들의 압도적 응원에 힘입어 웨스트햄 기선을 제압, 다득점 승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부상·징계 악재’ 웨스트햄, 원정 약세 극복할 수 있을까

웨스트햄은 1월 19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른 크리스털 팰리스 FC와의 리그 22라운드에서 장-필립 마테타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전반 팰리스의 공격을 차분히 막아내며 균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3분 마테타의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추가 시간에는 수비수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깊은 태클로 마테타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쐐기 골 빌미를 제공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 취임 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불안한 출발을 이어갔다.

웨스트햄은 부상, 징계에 따른 전력 손실이 심각하다. 미카일 안토니오(다리), 니클라스 퓔크루크(햄스트링), 재러드 보웬(발) 등 공격 자원이 부상으로 쓰러져 있고 마브로파노스의 퇴장으로 수비진에도 공백이 생겼다. 이번 시즌 웨스트햄의 원정 공격 효율은 최악이다. 11경기에서 단 9골에 그치며 리그 18위를 기록 중이다. 포터 감독은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의 개인 능력에 기대를 건다. 쿠두스는 오프 더 볼 능력이 아쉽지만 측면 돌파, 중앙 침투가 좋아 역습에 최적화돼 있다.

웨스트햄은 빌라전에서도 5백을 유지하며 수비 안정성을 확보한 뒤 역습에 집중할 전략이다. 마브파노스의 빈 자리는 블라디미르 쿠팔이 채운다. 양 팀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선제골 확보가 승부를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41승 37무 45패로 빌라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무로 빌라가 크게 앞서고 있다. 빌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웨스트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빌라가 3승 1무 1패, 웨스트햄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