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홈 깡패’ 아틀레티코, 알라베스 상대 ‘3연승’ 도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알라베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월 25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2024-25시즌 라리가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마요르카를 1점 차로 제압하고 리그 3위(승점 26점)를 유지했다. 반면 알라베스는 비야레알에 3점 차로 완패했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 하고, 알라베스는 원정 부진을 끊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쟁점

‘부상 병동’ 아틀레티코, 홈 강세 앞세워 승리 도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1일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RCD 마요르카와의 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예상 외로 접전이 펼쳐졌다. 마요르카가 점유율, 슈팅 수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후반 61분 골키퍼 얀 오블락의 빠른 롱패스를 시작으로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전진해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연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공식전 4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6번의 리그 홈 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12골을 넣고 단 2골만 허용했다. 다만 부상자가 늘어난 건 고민거리다. 토마 르마르는 근육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고, 나우엘 몰리나도 국가대표팀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로뱅 르 노르망은 머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준비는 되지 않았다.

스쿼드가 얇아진 만큼 체력 관리와 로테이션이 중요해졌다. 안 그래도 공격력(13경기 19골, 공동 6위)이 아쉬운 아틀레티코다. 제한된 스쿼드로 전력을 최대화할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격력 부재’ 알라베스, 비야레알 원정서 완패

알라베스는 지난 10일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경기 초반 비야레알의 측면 공격에 고전한 알라베스는 전반 37분 일리아스 아코마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끌려갔다. 알라베스는 후반에도 반격보단 비야레알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이어 후반 81분 다니 파레호, 종료 직전 산티 코메사냐에게 연속 실점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무딘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키케 가르시아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져 불필요한 파울과 실수가 이어졌다. 센터백 압델 아카르를 제외하면 대다수는 몸이 무거워보였다. 특히 81분 핸드볼로 파레호에게 페널티골을 내준 게 뼈아팠다. 이 골이 아니었으면 남은 10여분 동안 반전을 만들 수도 있었다. 알라베스는 3번째 실점 이후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알라베스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원정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력도 저조하다. 이 기간 단 3골만을 넣었으며, 실점은 13골에 이른다. 통계도, 주변 상황도 알라베스의 절대적 열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2승 4무 6패로 아틀레티코가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아틀레티코의 우세다. 아틀레티코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알라베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틀레티코가 4승 1패, 알라베스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