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천전 대승’ 광주, 수원 상대 연승 도전… 아사니 또 펄펄 날까

광주 vs 수원

광주FC가 4월 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2023 K리그1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1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 1패로 광주의 우세다. 지난 시즌은 광주가 K리그2로 강등되면서 경기가 없었다. 광주는 홈에서 인천을 5점 차로 완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원정에서 울산에 3점 차로 대패하며 수원 더비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쟁점

4라운드 베스트11에 4명 포함… ‘승격팀 돌풍’ 중심에 선 광주

광주는 지난 18일 홈에서 인천 유나티이드를 0-5로 대파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희균-산드로가 투톱으로 공격 조합을 맞췄고, 엄지성-이순민-정호연-아사니가 중원에 배치됐다. 광주는 전반 9분 만에 아사니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대승을 예고했다. 특히 아사니는 후반 24분, 26분 추가로 인천 골망을 흔들며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광주는 4라운드에서 총 4명의 선수를 베스트11에 포함시키며 승격팀 돌풍의 중심에 섰다. 기존 구단들에 밀려 강등권을 맴돌 것이라는 예측을 비웃듯 승격 직후 1부 구단들을 잇따라 격침하며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는 인천전 해트트릭으로 득점 1위(4골)에 오르며 새로운 골잡이의 탄생을 알렸다. 아사니는 4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광주는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서울, 전북에 연패하며 돌풍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특유의 공격 축구로 인천을 맹폭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광주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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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뒤처졌다” 울산전 완패 수원, A매치 기간 담금질

수원은 지난 19일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0-3으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승우가 퇴장으로 결장한 가운데 라스, 윤빛가람 등을 선발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 16분 만에 U-22 자원을 빼고 이광혁, 무릴로 등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홈팬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경기 막판 교체로 들어온 김현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김도균 감독은 전력적 한계를 인정했다.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빠져 조직력이 느슨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김 감독은 “여러 선수가 빠지면서 포지션 변경이 있었다”며 “공격 과정에도 어려웠다. 모든 면에서 울산에서 뒤처졌다”고 말했다. 이어 “A매치 기간 부상 선수들이 70~80% 회복해서 돌아올 것 샅다”며 “기존에 발을 맞춘 선수들과 주전 선수들이 조직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7위에 오르며 아쉽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기필코 실수를 반복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려면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놔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나중에는 모든 단추를 다시 풀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4승 4무 6패로 광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광주가 크게 앞선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 2승 1무 2패, 수원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