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vs KGC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1월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KGC 인삼공사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도로공사의 압도적 우세다. 이날 경기는 3라운드 맞대결 이후 사흘 만에 치르는 백투백 매치다. 앞선 경기는 5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4차전은 도로공사의 새 얼굴 캣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쟁점
3연패 탈출과 함께 3위 도약… 캣벨 영입으로 ‘봄 배구’ 노린다
도로공사는 지난 3일 대전 원정에서 KGC와 5세트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17-25, 25-22, 15-25, 15-8)로 승리했다.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면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귀중한 1승이었다. 카타리나 요비치가 블로킹 3개 포함 17점, 전새얀이 1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11점)과 문정원(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4일 카타리나와 계약을 해지하고, 두 차례 한국 리그 경험이 있는 공격수 캐서린 벨(캣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캣벨은 2021-2022 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30경기에서 773점(3위), 공격 성공률 36.52%(7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혼자 공격을 책임졌다. 이번 영입은 정규 시즌 절반이 지나간 상황에서 캣벨의 기량,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김종민 감독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며 “캣벨의 합류로 공격 옵션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캣벨이 봄 배구를 향한 도로공사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범실에 발목 잡힌 KGC… ‘289일만 복귀’ 노란, 팀 구세주될까
반면 KGC는 이날 도로공사전 패배로 3연승이 중단됐다. 현대건설, GS칼텍스 등 강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도 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힌 것. 2세트, 4세트에서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고도 5세트 범실로 허무하게 무너진 게 아쉬웠다. 고희진 감독은 “집중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잘할 때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 몰입도가 강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떨어졌다”고 짚었다.
패했지만 고무적 부분도 있었다. 리베로 노란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289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것. 도로공사전에서 2세트 막바지 교체 투입된 노란은 디그 2개를 성공시키며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5세트 전체를 소화하며 총 10개의 디그를 성공,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간 “리베로가 약하다”는 지적을 들어왔던 KGC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노란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돌아오며 활약을 예고했다. KGC 입장에선 선수 한 명을 새로 영입한 거나 다름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55패로 도로공사가 우세하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도로공사가 5승 무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KG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 2승 3패, KGC 3승 2패로 KGC가 좀 더 좋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