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강원
전북 현대 모터스가 10월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2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전북은 울산에 후반 막판 역전패하며 리그 6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실상 리그 결승전과 다름없던 경기를 내주며 우승의 꿈에서 멀어지게 됐다. 강원은 인천과 비기며 승수 1점을 추가, 리그 5위를 지켰다.
쟁점
‘리그 6연패’ 사실상 물거품… 최선 다해야, 기적도 생긴다
전북은 지난 8일 문수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3분 바로우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울산의 공세에 맞서 수비 중심 전략을 펼치며 후반 45분까지 1-0 스코어를 끌고 갔다.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반전이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울산 마틴 아담이 3분 만에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이날 패배로 두 팀 간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 수(3경기)를 고려하면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다. 울산이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전북은 모두 이겨야 역전이 가능하다. 김상식 감독은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남은 3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최근 5년간 울산에 세 차례 준우승의 아픔을 안겼다. 올해는 5년 만에 정반대 입장에 서게 됐다.
포기하기엔 이르다. 울산이 전북에 ‘극장승’을 거둔 것처럼, 전북도 남은 3경기에서 대역전극을 쓸 수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기적을 기다릴 자격도 생긴다.
무승부에 아쉬움 삼킨 강원… ‘4위 등극’은 다음 기회에
강원은 지난 8일 춘천 홈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양 팀은 총 21개(인천 10개, 강원 11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펼쳤다. 강원은 김대원, 이정협, 양현준 등을 앞세워 7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인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강원은 지난 5월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1-1로 비긴 뒤 20경기 만에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강원이 승리했다면 인천을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변화 없이 5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하는 강원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전 이후 “선수들의 상대의 강한 압박에 힘겨워했다”며 “내 판단 실수도 있었다”고 자책했다. 교체 카드를 신중히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원은 아직 ACL 진출 경험이 없다. 이번에 진출하면 창단 이래 최초 기록이다. ACL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 인천과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천금 같은 기회다.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4무 4패로 전북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은 2승 2무 1패로 전북이 앞서고 있다. 전북의 최근 5경기 홈 성적은 2승 3무로 나쁘지 않다. 강원의 최근 5경기 원정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는 전북 4승 1패, 강원 3승 1무 1패로 전북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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