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실상 우승 결정전’ 울산 vs 전북, 4번째 ‘현대가 더비’ 승자는

울산 vs 전북

울산 현대 축구단이 10월 8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2022 K리그1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네 번째 ‘현대가 더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울산은 인천을 3점 차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1위’ 팀에 걸맞는 매서운 경기력으로 인천을 제압했다. 전북도 포항을 2점 차로 꺾고 우승 경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쟁점

‘인천전 시즌 첫 승’ 기쁨에도… FA컵에 발목 잡힌 울산

울산은 지난 1일 인천 원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0-3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울산은 전반 25분 신예 최기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아마노 준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후반 5분 인천 강윤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어 후반 38분 마틴 아담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울산의 첫 번째 인천전 승리였다.

울산은 지난 5일 홈에서 전북과 FA컵 4강전을 치렀다. 결과는 전북의 1-2 역전승.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맞서다가 연장 후반 조규성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빅 매치’를 앞두고 번외 경기에서 먼저 쓴 맛을 본 것이다. 더구나 울산은 최근 3년간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FA컵 패배는 이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전 패배 이후 “한 팀은 지고, 한 팀은 이겼으니 분위기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도 “우리 포커스는 여기(리그)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제 그 투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K리그 1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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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팀이 없다” 뒷심 앞세워 막판 스퍼트 내는 전북

전북은 지난 1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전북은 전반 11분 만에 바로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포항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고영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북은 후반 조규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12분, 27분 한교원의 멀티골이 터지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전북은 지난 5일 FA컵 4강전에서 울산을 꺾으며 울산에 ‘2인자’ 트라우마를 일깨웠다. 네 번째 현대가 매치에 앞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핵심 수비수 홍정호까지 복귀하며 역전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다만 주전 풀백 김진수가 변수다. 김진수는 FA컵 울산전에서 후반 38분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김상식 감독은 “몸 상태를 살핀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5연패’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쓴 전북이다. 우승 DNA 하나는 확실하다. 시즌 초 강등권까지 떨어졌다가 차근차근 만회해 6연패를 노리고 있는 지금 상황이 증명한다. 울산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8승 29무 40패로 울산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울산이 밀린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 3승 1무 1패, 전북 4승 1무로 전북이 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