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축구단이 9월 7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2022 K리그1 30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다. 울산은 ‘최하위’ 성남에 덜미를 잡히며 충격패를 당했다. 성남의 활동량과 육탄 방어에 고전하며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라이벌’ 서울을 2점 차로 꺾고 98번째 슈퍼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쟁점
‘성남전 충격패’ 울산, 또 선제 실점에 발목 잡혔다
울산은 지난 4일 성남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7월 2일 포항전 이후 9경기 만에 패배다. 전반전 울산은 성남의 강한 압박에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성남 김민혁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마음이 조급해졌다. 울산은 ‘헝가리 득점왕’ 마틴 아담, 이청용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51초 추가골을 내주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2위 전북과 승점 차가 9점으로 좁혀졌다. 쉽게 따라 잡힐 점수는 아니지만, 안심하기도 이르다. 성남전은 울산의 고질적 문제가 드러난 경기였다. 바로 ‘선제 실점’. 울산은 올 시즌 유독 선제 실점 경기가 많다. 지난 6월에는 9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성남전도 선제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내용도, 결과도 완패”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울산에 선제골은 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올 시즌 울산은 선제골을 터뜨린 13경기에서 10승 3무를 거두며 77%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종의 ‘승리 지표’인 셈이다. 선제 실점은 울산이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다.
‘슈퍼 매치’ 완승으로 9월 첫 단추 잘 끼운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은 지난 4일 서울 원정에서 FC서울을 1-3으로 제압하고 슈퍼 매치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리 일등공신은 오현규, 안병준이었다. 오현규는 전반 27분, 후반 18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완승에 이바지했다. 안병준도 전반 21분 높은 타점을 활용한 헤더로 서울의 사기를 꺾었다. 서울은 후반 44분 일류첸코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전 승리로 수원 삼성은 파이널 A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8위 서울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이며 후반기 대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파이널 A 진출 마지노선인 6위 강원과의 승점 차는 6점. 한두 경기만 삐걱해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순위다. 이병근 감독은 “9월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승리뿐만 아니라, 많은 걸 얻었던 경기”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 삼성의 앞으로 일정은 만만치 않다. 울산, 인천, 포항, 전북 등 강팀과 싸워야 한다. 한 경기만 잘못해도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6승 26무 28패로 울산이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2승 2무 1패로 울산의 우세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수원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 2승 2무 1패, 수원 삼성 3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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