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연승 좌절’ 김천 vs ‘1위 굳히기’ 울산... 반전 가능성은

김천 vs 울산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8월 21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과 2022 K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김천이 밀리고 있다. 김천은 서울에 1점 차로 분패하며 강등권 탈출과 더 멀어졌다. 울산은 대구를 4점 차로 대파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마틴 아담, 바코 등 외국인 선수들이 대승을 이끌었다.

쟁점

‘필승!’ 신병들로 시즌 2 준비하는 김천… “희망 봤다”

김천은 지난 15일 홈에서 FC서울에 1-2로 패하며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날 김천은 전반 34분 김경민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서울의 거센 압박 속에 조영욱에게 다이빙 헤딩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놓쳤다. 서울은 기세를 몰아 후반 20분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김천은 이후 김준범, 윤석주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됐다.

김천은 이낭 서울전을 끝으로 대대적인 팀 개편을 진행한다. 조규성 등 핵심 선수들이 만기 제대하며 신병들로 스쿼드를 꾸려야 하는 것이다. 조규성의 빈 자리를 김지현이 그럭저럭 메우고 있는 가운데 기존 선수들과 신병들 간 호흡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병들 절반은 서울전, 성남전을 통해 데뷔전을 마쳤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태완 감독은 서울전 패배 이후 “새 판을 짜는 마당에서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전반에 희망을 봤다”며 경기력 개선을 예고했다. 남은 8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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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15년 만에 우승 향해 질주하는 울산

울산은 지난 13일 홈에서 대구FC를 4-0으로 완파하고 7경기 연속 무패(4승 3패)를 질주했다. 이날 울산은 이적생 아담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4명이 번갈아가며 골을 쏘아올리는 ‘외인들의 날’을 만들었다. 아담이 전반 27분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아마노 준, 바코, 레오나르도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울산은 대구전을 통해 통산 599승을 달성했다. 김천전에서 승리하면 600승 고지를 밟는다. 이겨야 할 명분, 이유는 충분하다. 무엇보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매번 전북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울산이다. 올 시즌 절체절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19일 기준 전북과는 승점 6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쉽게 따라잡힐 점수는 아니지만, 안심하기도 이르다.

울산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넘게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위기 속 빠른 팀 분위기 수습을 통해 상대 팀에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울산은 떨어지지 않는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김천의 열세다. 김천은 올 시즌 처음 1부 무대를 밟았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양호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김천 1승 1무 3패, 울산 3승 2무로 울산의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