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조규성 전역’ 시험대 선 김천… 서울 상대로 ‘반전’ 연출할까

김천 vs 서울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8월 15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김천이 앞서고 있다. 김천은 성남을 3점 차로 대파하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조규성이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며 전역 전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서울은 제주에 2점 차로 완패하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쟁점

조규성, 정승현 떠나보낸 김천… ‘신병들’로 새 팀 꾸린다

김천은 지난 5일 탄천 원정에서 성남FC를 1-4로 꺾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김천은 전반 6분 조규성의 골을 시작으로 김경민, 명준재가 골을 터뜨리며 시즌 2번째 4골 경기를 펼쳤다. 특히 명준재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넣는 집중력으로 성남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조규성은 도움 2개를 포함 총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하며 김천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천은 오는 9월 대규모 팀 개편을 진행한다. 조규성을 비롯해 정승현, 권혁규, 연제운 등이 전역과 함께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특히 조규성의 이탈은 뼈아프다. 조규성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김천 전체 득점(31골)의 약 42%를 책임졌다. 김태완 감독은 기존 박지수, 권창훈, 이영재 등과 ‘새 얼굴’들을 활용해 주축 선수들의 빈 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러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공격 부문과 달리 수비는 고민이 깊다. 특히 센터백 자원이 마땅히 않다. 신병들을 활용한다고 해도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출 시간이 적다는 게 문제다. 김 감독의 어떤 ‘묘수’를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K리그 1

수원 블루윙즈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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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패’ 끝난 서울… 주장단 개편으로 반전 꾀한다

서울은 지난 5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하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이날 서울은 ‘이적생’ 일류첸코를 앞세워 제주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차례나 골대 불운이 겹치며 눈물을 삼켰다. 특히 전반 38분 기성용의 슈팅은 골대 왼쪽 모서리를 맞고 튕겨 나와 탄식을 자아냈다. 서울은 후반 5분, 19분 김주공과 제르소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지난 12일 주장단을 개편했다. 기성용이 주장직에서 내려오고, 나상호가 새 주장으로 낙점됐다. 시즌 후반기 선수단 변화로 다득점’ 싸움이 치열한 하위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3일까지 8위(30골)에 머물고 있는 서울은 7위 강원(34골), 9위 대구(33골), 10위 김천 상무(31골) 등과 최대 4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직 개편을 통해 남은 경기 중위권 진입을 위한 스퍼트를 올린다는 것이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서울은 주전, 비주전 간 경기력 격차가 큰 팀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주전 대다수가 30대 고령이라는 점.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실점률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주장단 개편이 상승세의 불쏘시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김천의 우세다. 김천은 지난해 창단된 신생 팀이다. 1부 시즌 경험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서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김천 1승 1무 3패, 서울 2승 1무 2패로 서울이 더 좋다.